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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Packing (백패킹)

김녕해수욕장 백패킹

by 바위모둠 2022. 8. 4.

 

여름내에 뜨거웠던 해변과 바다의 파도소리가 떠난 해수욕장에는 과연 무엇이 남아 있을까? 11월의 제주바다는 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함 반, 설렘반으로 김녕해수욕장을 찾았다.

 

그렇게 제주도 #김녕해수욕장 에서의 마지막 제주도 밤은 좀더 일찍 시작이 되었다. 

김녕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우도에서 김녕까지 배낭을 매고 걷고 시내간선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피곤하기도 하고 땀이 몸에 배었다. 그리고 사서한 노숙(?) 으로 3일 째 샤워를 못하니 몸이 힘들기도 하고 따뜻한 물로의 샤워가 매우 그립기도 하였다.

 

그래서 검색 끝에 알아낸 #김녕어울림센터 새로지어진 건물이고 3천원(21년10월 기준)에 샤워시설을 이용가능 하다고 했다.

김녕어울림센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21길 12

그리고 야외 노숙생활을 마지막 밤은 편하게 할 수 있을 요량으로 게스트하우스 시설도 슬쩍 물어본다.

 

가격은 1인에 2만원, 하지만 어째서 인지 샤워실도 그렇고 게하도 지금은 운영을 안한단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아쉬운 마음에 그 옆에 있는 #김녕용암해수사우나 를 들려서 지친 몸을 씻고 오늘의 노숙 영지를 찾아보러 갔다.

김녕용암해수사우나구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21길 8

날씨가 화창하진 않아서 그렇지 물은 유명한 월정리 해변보다 더 깨끗한듯 보였다.

여기도 파도가 잔잔하여 서핑을 초보자 들이 하기에는 좋아 보였다. 하지만 날이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인지 바닷속에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먼저 둘러 보았는데 아기자기 하게 볼거리 들이 많았다.

해변 옆으로 갈대밭이 조성 되어 있고

빨간색 등대와 바다를 배경으로 웨딩 사진 찍는 신혼부부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 중에서도 김녕은 바랑이 강하기로 유명하고 특히 모래 바람으로 예전에는 농사가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예전에 물을 막아 물막이 낚시를 했던 #원담 이라고 부르는 천연 가두리 양식장이다.

벽화가 아름답게 그려진 게스트하우스도 있었고

둘러 보고 나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그것도 무료로 데크 위에 구축을 하였다.

#김녕야영장 #제주도김녕백패킹

바람이 매우 강해서 데크팩을 사용하지 않으면 날라갈 정도라..

김녕야영장 바람강도김녕야영장 바람강도

#오징어팩 과 텐션라인(스트레치코드) 로 걸어 주었다.

야영장에서 운영하는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는 모두 사용중지..

 

그래도 조금 걸어서 해수욕장에 있는 화장실과 식수대를 이용할 수 있어서 겨울 백패킹도 나쁜진 않았다.

보금자리가 해결 되고 나니,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 들렸던 어울림센터이다. 사실 이곳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센터의 일종이다.

그래서 캘리그래피나, 공예품 같은 것을 로비에 전시해 놓고 있었는데..

나름 동네의 어르신들 대상으로 일자리도 제공하고, 동네 공공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카페와 공공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한다고 하였다. 실제 21년 6월에 오픈을 하여서 매우 새삥이다.

이렇게 운영하지 않는다고 화분을 놓아 두었는데.. 2층에 있는 방 구경만 양해를 받아 해 보았다. 이거 바다뷰.. 1인에 2만원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완전 혜자 스러운 가격.

방마다 화장실이 있진 않지만 공공 세면대와 화장실 구비 두둥~~

하지만 앞서 설명한 대로 해수욕장이 많이 이용되던 10월 까지는 샤워실도 개방하고 게스트하우스도 운영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비수기로 접어 들면서 손님이 줄어드니, 손님이 있으면 야간에도 1명이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나 처럼 혼자 손님만 있다면 사용이 어렵다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단체가 온다면 꼭 이 멋진 바다뷰 전망에서 편하게 쉬다가고 싶은 마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용암해수사우나에서 몸을 씻고 나니 이제서야 출출해진다. 그럼 식도락 여행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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