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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ood (맛나는 생활)

에로이카 와인과 함께 하는 음악한잔 (feat. 임영찬 피아노연주)

by 바위모둠 2022. 8. 21.

베토벤 3번 교향곡(영웅)의 이름을 딴 와인을 개봉 하였다.

베토벤의 세 번째 교향곡 : 1803년에 작곡된 곡인데, 당시 나온 모든 교향곡들 중 가장 파격적인 곡이자 베토벤의 중기 시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작품중 하나이다. 제목인 영웅(에로이카)에서부터 풍겨나오는 존재감이 대단한데, 처음 표지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성인 Bonaparte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작곡당시에 나폴레옹에게 헌정할 생각이 있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이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1,2번이 선배 음악들로부터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평가받는 것처럼 협주곡 1,2번이 모차르트,하이든등의 선배 음악가들의 영향을 받았던 것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본인만의 독창성과 스타일, 작품세계를 뿜어내고 펼쳐내기 시작한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1악장: Allegro con brio
꽤나 긴 관현악 서주가 분위기를 무겁게 이끌다가, 피아노 독주가 시작되는데, 협주곡 중 유일한 단조인만큼 분위기는 무겁고 어둡게 나아간다. 실제로 이 작품이 작곡되던 시기엔 교향곡 제2번과 마찬가지로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썼던 시기에 작곡되었는지라 그 감정이 그대로 표출되듯 느껴지기도 한다.

2악장: Largo
3부 형식으로 1악장의 다단조와는 달리 마장조로 이루어져있다. 1부는 피아노 홀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시작하며, 이에 관현악이 작은 소리로 반응한다. 2부는 바이올린의 선율로 시작되며 이에 피아노의 음형과 함께 이루어나간다. 3부는 피아노에 의한 1부의 재현으로 이뤄지며, 후반부엔 짧은 카덴차가 나오며 그 후 마지막엔 힘찬 화음으로 끝난다.

3악장: Rondo(Allegro)
2악장의 잔잔함과는 다르게 피아노가 홀로 신나듯 연주를 시작하며, 이에 대해 오케스트라가 반응하며, 피아노가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가듯 연주가 진행되고, 후반부에는 피아노 독주의 짧은 카덴차를 선보이다 아다지오로 속도가 점진적으로 느려지더니, 피아니시모로 소리도 작아지다가 갑자기 속도를 프레스토로 확 땡겨 올리더니 론도 주제를 바탕으로 코다로써 활발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와인을 잘은 모르지만 이 와인은 표지에 바코드가 있어서 찍으면 베토벤 교향곡이 흘러나온다.

http://hpimg.gsretail.com/_ui/desktop/common/html/eroica/index2.html

그리고 비비노 검색시에도 모수는 낮지만 무려 4.4의 높은 점수를 받고 있고 평균 구매 단가도 매우 높으므로...
GS25에서 진행하는 와인샵 이벤트를 신청아니 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롤링잔도 준다니...
롤링잔이라고 하면 모양은 얼핏 와인잔 아래가 부러진 것 처럼 생겼지만 살짝만 힘을 줘도 좌우로 빙글빙글 돌아서 공기와 와인이 잘 섞이게 하는 역할을 해주는 잔이다.

물론 안주는 오뎅탕(어묵탕) 이지만 어느 안주가 필요 없을 정도로 괴짜 스러운 독특한 와인의 맛을 보았다.

최연소로 반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대회에서 1위를 한 임영찬의 연주곡이기도 한데, 이러한 연주를 들으며 같은 이름의 와인을 마시는 것만으로 굉장한 만족감을 주었다.
https://youtu.be/ZhaEjgrd2rQ

2004년3월 20일 경기도 시흥시 출생. 보통 전공자들에 비해 늦은 나이인 7세에 동네 상가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서 연주를 시작했고
이후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에 입학, 금호영재 콘서트로 데뷔하는 등 음악 영재로 두각을 드러냈다. 서해초등학교, 예원학교 졸업 후 서울예고에 가지 않고 바로 한예종 음악원으로 진학하였다. 2022년 6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의 나이로 우승하였다.
임윤찬이 지난 2019년 만 15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병역법이 정한 예술체육요원
편입을 인정하는 28개 국제음악경연대회 중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제주국제관악콩쿠르와 함께 국내에서 열리는 병역특례 콩쿠르로 중학생의 나이로 우승하여 병역특례자격을 따냈다.
이후 2022년에 우승한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시 예술요원 편입이 가능한 28개 대회 중 하나이며, 4년에 한 번 열리고 올해로 창설 60년을 맞은 전통있는 콩쿠르로,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인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다.

잘 생기고 천재를 능가하는 말도 안되는 기교와 음악성 까지 타고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추앙을 보내며..

젊은 천재 피아니스트가 앞으로도 더욱더 세계적인 명장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베토벤의 3번 악장의 제목인 영웅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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